조나단님의 현대상업표준어를 보고

공감 백배라 트랙백 합니다. 절실하게 다들 가서 꼭 읽어보십사하고!

글을 읽고 곰곰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왜. 지갑은 소가죽이신가.

동양문화권에서는 사람을 높여 지칭함에 함부로 지칭하기를 꺼려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애꿎은 그 근처를 대신 지칭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폐하, 전하, 각하, 귀하, 족하류의 말이 전부 그러합니다. '임금님하' 라고 부를수가 없기 때문에 그 섬돌 아래나 그 전각 아래를 지칭하여 상대방을 지칭하는 것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足下도 족가... 뭐 이런뜻이 아니고 '그대'를 높여주는 호칭으로 주로 편지글에서 쓰이는데 말 그대로 그대 대신에 그대 발치를 대신 쓴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의 맥락에서, 지갑이나 옷, 기타 고객과 관련된 많은 것을 높임으로써 결국에는 고객을 높이고자 하는 동양문화권의 뿌리깊은 예의범절...

...인 걸까요? 안 하면 높이지 않는다하는 사람도 있다니 어쩌겠습니까마는.

저도 얼마전에 소가죽 이시고 흠집이 잘 안나신다는 지갑을 볼 일이 있었습니다.
지갑님...


저는 예전에 높임은 마지막에 한번만 하면 돼. 라는 교육을 받고 자랐는데요 (하시고 계셔->하고 계셔) 그게 얼마나 옛날일이 되었는지 까마득합니다. 너 빨리 주문해. 라고 말할 수 없는 것은 이해하지만, 주문 도와드리겠습니다. 라고 하지 않아도 되잖아요? 그렇다고해서 제가 안 도와주셔도 돼요. 라도 대답할 날이 올 것 같진 않지만요...

안 그래도 오늘 아침에 밥 먹는데 나오는 말이 과공비례라고 과다하게 공손한것도 예의가 아니랍니다. 쓰는사람도 듣고자 하는 사람도 조금씩 다시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면 좋겠네요.

P.s 이오공감 뜨면서 하루에 10명 오는 블로그에 150명(...)
뻘글로 낚시한 것 같아서 오시는 분들께 죄송스럽습니다.
트랙백을 보내는게 아니었어 ㅇ<-<
2007/10/14 18:35 2007/10/1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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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현대상업표준어? 그게 뭐 어때서요?

    Tracked from Blogo de Elsa 2007/10/16 18:02 delete
    현대상업표준어어제 보니 위 글이 이글루스 이오공감에 있더군요. 글 자체는 지적할 만한 걸 지적했고 웃자고 보면 꽤 재미있었습니다. 그런데 갈수록 논쟁이 심화되고 있더라고요. 근데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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