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먹고 잘살기

2012/05/13 21:43


잘 먹고 지낸다.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잘 먹고 지낸다.
사진은 없지만

최근 토마토 스프. 양송이 스프. 등 각종 스프 제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토마토 스프가 특히 먹을 만함. 근데 재료비를 생각하면 사먹는 게 더 쌀 것 같다는 게 함정.

요리를 하면 시간이 잘 간다. 예전에는 씻고 다듬고 하는 조리 공정을 매우 귀찮게 생각했었는데 이젠 꽤 익숙하게 되었다.

집 근처에 새로 생긴 빵집이 있는데 이게 묘하게... 노력하는 빵집... 이라 뭔가 사람의 마음을 끌어당긴다. 아니. 솔직히 빨리 사먹지 않으면 조만간 가게가 망할 것 같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케이크는 굉장히 옛날 스타일인데 빵은 또 실험적인 당근코코넛카스테라 같은 게 있고 그래서 흥미롭다. 여기서 호밀빵을 샀는데 내가 끓인 토마토 스프랑 같이 먹으니까 우오오? 맛있었다.

밥통에 밥을 안 한지가 오래되었다. 한동안 속이 안좋아서 죽만 끓이거나... 아님 푸딩 만드는 용도 ㅡㅡ;;; 로만 썼는데 이젠 슬슬 밥도 좀 지어 먹어야 겠다.

연근이 너무 먹고 싶어서 연근을 샀다. 연근을 요리해서 먹어야 겠다. 얼마전엔 우엉이 너무 먹고 싶어서 한동안 우엉우엉한 나날을 보내기도 했었는데. 직접 만들어 먹으면 이런 재미가 있다. 요리라는 게... 재료를 수집해서 아이템을 제조하는 퀘스트와 비슷하다!

속이 안 좋아서 병원에 갔더니 위염이라 그래서 한동안 술을 조심했는데 술 안 먹은지 한 석 달은 된 것 같다고 친구에게 얘기했다가 실제로 계산해봤더니 한 달밖에 안 되어서 본전도 못 찾았다. 

위염약을 먹으면서 밥도 조심했었는데 이놈의 입맛은 왜... 없어지질 않는가.. 분명 속은 좋지 않은 데 밥을 보면 신나게 먹고 만다. ㅡㅡ;;;; 남들은 별로 맛없다는 급식도 나는 입맛돋아서 잘 먹는다. ㅡㅡ;;; ㅅㅂ 위염인 것도 서러운데 맛난 것도 못먹어야 겠냐? 뭐 이런 마인드인가 ㅡㅡ;;;? 난 편도가 부어서 물도 못 삼킬 때도 감기에 걸렸을 때도 입맛만은 잃지 않았다. 가끔 이런 내자신이 두렵다.ㅡㅡ;;;

 내 몸은 너무나도 잘, 살아가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나는 내 본능을 신뢰하는 편이다. 먹고 싶다는 느낌이 들면 먹는다. 어지간히 됐다 싶으면 더 이상 몸에서 안 받겠지 하고 믿는다. 사실 꼭 그렇지는 않다. 이번 겨울을 지내면서 나는 그 한도를 넘어서 몸이 꽤 불었는데 이제 슬슬 옷이 얇아지고 티가 나기 시작해서 최근에는 좀 줄여야 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생각하고 있는 양반이 그래 끼니때마다 그렇게 잘 챙겨 먹고 후식으로 달달한 것과 빵을 먹고ㅋㅋㅋㅋ반성중이다. 여하간 체중이 줄든 불든 내 몸을 적대시 하지 않을 수 있어서 좋다. 물론 남하고 비교하기 시작하면 존망이다ㅋㅋㅋㅋㅋ 그 때는 우울해지면서 땅을 파다 못해 아 이번 생에 착하게 살고 다음 생에 예쁘게 다시태어나는 수 밖에 없겠어. 하는 결론에 이르면서 해탈하기 마련이다. 그런 게 아니라. 순간순간 내 몸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건, 슬프건 기쁘건 아프건 내 몸이 뭘 바라건 다 필요한 일이고 결국엔 좋은 방향으로 갈 일이라는 그런 근거없는 신뢰가... 내 몸과 나 사이에 있는 것 같다. 물론 정확하게 말하자면 내 몸을 분리시켜서 생각할 수 없고, 내가 그냥 일방적으로 그렇게 느끼고 있는 것 뿐이지만. 그래서 나는 뭘 먹든 먹을 때도, 먹고 나서도 후회하지 않는다. 음 칼로리... 이런 생각이 들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그냥 먹는다. 마음을 가볍게 하고. 좀 많이 먹었으면 그 담에 좀 적게 먹으면 그만이다. 나는 아마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다. 괜찮다. 그냥 먹어라. 다들.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지내라.
2012/05/13 21:43 2012/05/13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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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신내림

2011/06/30 21:00


엄마가 블루베리 잼을 선물로 주었다
제과점에서 크림치즈를 사왔다.

블루베리크림치즈의 조합이 탄생했다!
체중이 nKg 늘었다!
2011/06/30 21:00 2011/06/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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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 쫄깃한 이탈리안 식빵

이것들이 식빵에 마약을 발랐나
앉은 자리에서 절반 뜯어먹음

딴거 없이 식빵하고 우유하고만 먹음


나만 죽을수 없지
님들도 먹어보삼 ㅠㅠㅠ
안짤라주는 식빵임
알바한테 짤라달라고 하면 대참사 일어남
걍 손으로 뜯어먹어야함
근데 그게 맛있음 ㅠㅠㅠ
나만 죽을순 없어
님들도 먹어보삼 ㅠㅠㅠ
2011/02/13 22:12 2011/02/13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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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탐 일기

2007/09/18 22:28


1.
꿈에서 엄마랑 탕수육을 먹었는데
꿈에서 깨니 엄마도 탕수육도 없었다.

2.
고구마칩이 먹고파서
K마트에 갔더니
그리던 고구마칩은 없고
감자칩만 있구나


-------------------------------------
언젠간 먹고말거야




2007/09/18 22:28 2007/09/18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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