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nigud님이 넘기셨습니다. 저에게 오는 거의 모든 문답을 넘겨주시는 분...
평안히 지내셨습니까?
네
독서 좋아하시는지요?
네. 무늬만
그 이유를 물어보아도 되겠지요?
아무 생각이 없는데...
한 달에 책을 얼마나 읽나요?
한 두 권이나 읽나? 악 독서일기를 쓰겠다고 해 놓고서 안 읽었는지 안 썼는지 뭔가 남은 것이 없군요. 대략 최소한 한 두 권은 읽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수업이나 기타 사항으로 읽는 단편들이 의외로 좀 더 있음
주로 읽는 책은 어떤 것인가요?
소설. 것도 한국 문학...
나도 유식하게 비문학 읽고 십다....
남들은 내가 판타지를 많이 읽을거라고 생각하고 나도 판타지를 꽤 좋아한다고 생각하지만 읽는 절대량을 생각해보면 워낙 편식이 심하고 책을 안 읽는 데다가 판타지는 더 안 읽음. (정확하게 말해서 이영도만 본다...)
당신은 책을 한 마디로 무엇이라고 정의하나요?
책
정의라고 할거면 한 마디 소리는 빼렴...
당신은 독서를 한 마디로 무엇이라고 정의하나요?
책읽기
한국의 독서율이 상당히 낮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세요?
독서율은 뭔가 독서율은... 비율이라고 하려면 인구중 책을 상습적으로 읽는 인구 비율이 적다든가 뭐 그런걸 말하는 건가. 아니면 다른 유흥 대비 책읽는 시간이 적다는 건가... '율'이라고 하면 최소한 뭐가 값이 두 개는 나와얄 것 아닌가. 비율내게... 뭐 여튼
책 말고도 재미있는 일이 더 많기 때문이다. 소설보다 신문이 더 드라마틱 하다든가 드라마보다 아홉시 뉴스가 더 드라마틱한 나라라서 그런가? 그렇게까지 대한민국이 다이나믹하...진 않겠지만 미묘하게 아동도서 시장은 팽창해가지만 그 외의 도서는 거의 죽었다. 어른이 되면서 강압이 없어지고 다른 재미가 더 많이 생겨난다고 할 밖에. 재미가 없나? 인정할 건 해야지
책을 하나만 추천하시죠? 무엇이든 상관없습니다.
제 5도살장,
신부님, 우리들의 신부님
캐드펠시리즈...
하나가 아니라서 미안.
그 책을 추천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재미있으니까.
제 5도살장은 재미있고
신부님 ... 도 따뜻하고 재미있는 책.
캐드펠시리즈는 추리인 주제에 읽고나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놀라운 책이다.
만화책도 책이라 여기시나요?
아니.
그전에 용어를 좀 정확히 해줬으면 좋겠는데 여기서 말하는 그 책은 우리가 가치롭게 여기고 금과옥조로 받드는 지식의 집합체인 그것을 말하는 건가? 아니면 여러장의 종이가 풀 또는 실로 묶여있고 활자가 기록되어 있는 그것을 말하는 건가. 아 나의 용어 정확병이 또 도지는구나. 되묻고 싶은 것은 여기서 '아니'라고 대답한다면 만화책은 글자 많은 책에 비해 가치가 떨어진다는 대답이 되느냐는 것이지. 아마도 그런 의도로 질문한 것 같지만 의도와는 상관없이 대답하겠어. 만화엔 만화의 미학이 있거든. 그리고 우리가 흔히 독서라고 했을때의 고정관념, 이경우에는 상식이라고 할 수 있는 그걸 돌이켜봤을때 만화책은 읽은 권수에 카운트하지 않잖아? 나는 작정하고 보면 만화책 한 권을 10분이면 보는데 그걸 독서에 넣고 싶진 않군...
문학을 더 많이 읽나요? 아니면 비문학을 더 많이 읽나요?
문학...
앞에서도 말했지만 나도 유식하게 비문학 읽고 싶다...
판타지와 무협지는 "소비문학"이라는 장르로 분류됩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제는 소비문학이라는 장르도 새로 생겨났나 보네효... 소비문학은 뭐니.. 그리고 대체 장르의 개념은 뭔가...
여기서도 되묻고 싶다. 여기서 그냥 '그렇다'라고 대답하면 나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장르문학의 가치를 평가절하하는 대답을 하게 되는 겁니까? 아니 그전에 그게 소비나 되고 있습니까?
전반적으로 대한민국에서 일단 책(문학, 좁게 말해 소설)이라는 것이 그닥 소비되지 않고 있고 판타지나 무협같은 장르시장은 어차피 모든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시장보다 좁을 수 밖에 없다. 내가 말하건대 몇 작가 빼고는 아마 대여점이 그 수요의 전부일 것이다. 이러고도 뭐가 소비문학이라는 건지... 좀 문학이 소비되는 시대가 차라리 왔으면 좋겠네.
다시 돌아가서 아마 킬링타임용의 가벼운 글이라고 생각되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인것 같은데 그게 나쁜가? 난 투니버스에서는 만화만 방송하고 ocn에서는 영화만 방송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ocn에서 아홉시 뉴스하고 다큐멘터리 방송하면 웃기잖아. 킬링타임용 글은 킬링타임을 잘 하면 그게 최고지 킬링타임을 넘어선 뭔가가 되고자하는 그시점에서 이미 정체성을 잃고 이도저도 안 된다. 판타지는 본연의 미학이나 추구할 일이지 쓸데없는 개똥철학을 넣으면 그게 병신이지 판타지니...난 재미와 작품성이 서로 반대되는 가치가 아니라고 생각하기때문에... 판타지에서는 오래된 논쟁이지만 짧게 말해서 재미있는 작품은 작품성이 있는거라고 생각한다. 뭘 재미있게 느끼느냐가 좀 문제지. 그럼 나는 소비문학 따위가 아니고 훨씬 가치로운 존재라고 말해야 하는건가? 그런데 그러고 싶지 않거든. 그냥 자기길이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어떤 우열이나 가치판단을 넣을 만한 얘기가 아니라고본다.
당신은 한 번이라도 책의 작가가 되어 보신 적이 있습니까?
아니
만약 그런 적이 있다면 그때의 기분은 어떻던가요?
없다니깐
좋아하는 작가가 있다면 누구입니까?
이영도 오정희 김훈
...별로 읽은게 없는게 뻔히 다 나오는근영...
좋아하는 작가에게 한 말씀 하시죠?
영도님하 신작점...
이제 이 문답의 바톤을 넘기실 분들을 선택하세요. 5명 이상, 단 "아무나"는 안됩니다.
아무도는 어때?
아무도로 하려다가 생각을 고쳐먹었다.
럼 가위는 혹시 보고 할 생각 있으면 하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