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월화를 어찌됐건 나를 TV앞에 붙여 놓는 드라마 브레인...
보고는 있지만 정확하게 말하자면 내 기분은 항상 다음과 같다.
ㅅㅂ 이 드라마는 예전에 끝났어
신하균 때문에 보는 거지
그러니까 나가서 그 좆같은 뮤탄스균이나 가글하라고!
어디가서 이 '드라마'를 좋아한다고 할 수 있을까? 실제로 드라마 자체가 좋아지지는 않는다. 다만 화내는 시나균 양복입은 시나균 가운 입은 시나균 기뻐하는 시나균 간신배 미소 시나균 살인(마)미소 시나균 등등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이 드라마의 의의겠거니 하고 있다. 누가 그랬는가. 이 드라마의 의의는 30대 시나균을 20화짜리 움직이는 화보로 남겨 놓는 데 있다고.
여튼 그런 입장에서 이제는 감상을 좀 써본다.
드라마가 처음 방송되고 공식 홈페이지가 열리면서 사람들은 깜짝 놀랐는데 공식홈페이지 인물 관계도에 거의 모든 설정이 나와 있었던 것이다. 거의 스포일러 수준이었는데 지금 언급되고 있는 재벌녀 딸내미도 이미 애초에 관계도에 포함되어 있었고 의학드라마에 굳이 저렇게 설정을 만들어 넣어 준 이상 이 아이가 아플 거라는 것도 충분히 예측가능한 일이었다. 실제로 16화까지 진행되고 17화 예고가 나온 시점에서 애가 아픈 것이 확실해졌고 (그것도 딴 데가 아니라 머리가 아프다ㅋㅋ) 이제까지 재벌녀가 잘해준 빚은 아이가 아픈 것을 수술해 주는 것으로 갚게 될 것이다. (이제와서 하는 말이지만 설정을 보는 순간 이건 예상했다.) 그리고 윤지혜랑 잘 되겠지.
이 드라마 초반에서 가장 공감이 갔던 기사 중 일부는 텐아시아의 <브레인>, 불친절한 변화의 시작인데 특히 '기존 드라마 공식에 빗대어 감정을 유추할 뿐이다.'라는 구절이 적절한 지적이라고 생각된다. 브레인에 설정은 있지만 서사는 없다. 이런 설정을 지닌 인물들은... 정말 그 설정에서 그친다. 이강훈은 써있는 곧이 곧대로 권력 지향적인 인물이고, 윤지혜는 정의감에 불타는 착하고 친절한 엔젤 닥터일 뿐이다. 여주가 남주랑 연애하게 된다는 설정이 있다. 키스신도 있지만 거기까지에 이르는 서사는 없었다. 우리는 어련히, 둘이 사귀겠거니, 둘이 좋아지겠거니 하면서 이 드라마를 따라 갔다. (물론 시나균을 좋아하는 데 별다른 서사가 필요없긴 하다ㅋㅋㅋㅋㅋ 뭔 말이 필요함ㅋㅋㅋㅋ? 그렇지만 윤지혜까 이강훈을 좋아하는 데는 서사가 필요하지ㅋㅋㅋㅋㅋ)
브레인의 인물들은 그 한 줄 요약된 설정정도의 얄팍함 밖에 지니고 있지 않다. 인물이 먼저 있고 거기서 서사와 내면이 나오고 그에 따른 설정이 결과적으로 얻어진 것이 아니라 애초에 설정이 먼저 놓여지고 거기에 따라 하나 둘 말을 그 자리에 세운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설정만 있을 뿐 아무런 고민이나 서사가 없다는 것이다. 서사의 깊이와 리얼리티는 수억원하는 수술장비와 세트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개연성과 인물의 내면에서 나온다. 이게 없어서 드라마는 종종 많은 상황을 그저 클리셰에 기댄다. 그래서 한시간이 넘는 방영분을 숨가쁘게 보고 나서도 (정말... 여러가지 의미로 눈을 뗄 수 없기는 하다) 보고나면 화학 조미료탕을 드링킹한 기분이 된다.
이강훈은 낯뜨거울 정도의 권력욕을 맑고 투명하게 드러내며, 오늘자 방영분에서, 이 욕심은 유치한 복수로 이어졌다. 궂은 일을 그토록 겪은 30대 남자가 아니라 아이같다고 생각될 정도로. 그런데 만약에 계속 이런 수준이라면 이후 방영분에서 예상되는 이강훈의 변모는 인격적 성숙이 아니라 그냥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수준에 그칠 것이다. 조교수가 되고 나서 방에서 팔짝팔짝 뛰는 이강훈에게 무슨 말을 해줘야 한단말인가. 아이고 우리 강후니 새 방 생겨서 좋아요? 우쭈쭈쭈...
오늘 방영분을 두고 거부감을 느낀 사람도 좀 있고, 또 이를 두고 캐릭터 자체가 어린아이 같은 면모가 있으니까... 라고 하면서 별다른 문제가 아니라고 하는 의견도 보인다. 근데 이건 유치하고 어린아이같은 욕망을 지녔다는 게 문제가 아니라 애초에 캐릭터 자체가 너무 얄팍한게 문제인 것 같다. 분명 이강훈은 욕망을 좇아서 굽실거리고 하는 스스로가 싫고, 비참했고, 심지어 오늘자 방영분에서는 비슷한 행동을 보이는 동승만에게 그걸 지적하기 까지 했다. 그러지 말라고. 차라리 뻗대지 그랬냐고. 동승만에게 말하는 장면은 유일하게 이번화에서 의외였던 장면인데. 그 장면이 너무나 의외일 정도로 나머지 장면에서 이강훈은 속보이게 굽실거리고 유치하게 삐치고 복수했다. 만약에 정말로 그런 앞뒤 사정이 눈에 들어오는 인물이라면 사실은 어느정도 인격적으로 성숙한 면모를 보여주는게 맞다고 생각된다. (아니 그전에 그 정도로 성공지향적인 인물이라면 그걸 위해서 노련하게 속셈을 감추고 덜 속보이게 처세하는 방법을 익히는 게 더 빠르지 않나? 그게 안 되는 이강훈을 보는 시청자는 사실 극심한 멘탈붕괴와 손발퇴갤을 겪고 있다....)그런데 아픔과 성숙과 유치함과 욕망은 여전히 이강훈안에서 봉합되지 않은 설정으로만 존재하는 듯 싶다. 만약 브레인에 나오는 이강훈에게 두가지 결의 면이 존재한다면 그건 이강훈이라는 캐릭터에게 그런 깊이 있다기 보다는 그냥 이강훈을 연기하는 신하균의 얼굴 페이스가 지닌 양면성에 빚진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다.
사실 16화는 어느정도 앞으로의 내면적인 변모에 대한 밑밥을 까는 화였다. 16화에서 드라마는 주변 사람들이 지닌 아픔의 결을 비추기 시작했다. 아픔이라는 것의 통속성은 어느정도 차치하고서라도 전에 없이 독단적이고 싸가지 없고 먼저 전화라곤 걸지 않던 이강훈은 전화기를 보면서 고심하고, 자신처럼 비굴하게 행동하는 레지를 건드리며, 술먹은 서준석의 이야기를 들었다. 여전히 이강훈의 마음 속에서 한 조각 양심같이 작용하는 어머니와 윤지혜가 존재하며 그런 그의 뒷모습을 지켜보는 김상철이 있다. 그렇지만 이어지는 변화가 의사로서, 인간으로서 어떤 방향일지 쉽게 말하기가 꺼려진다. '나쁜' 의사가 '착한' 의사가 된다고 하더라도 그 사이에 쌓여있는 수많은 어폐가 너무 두려운데, 이 드라마가 섬세하게 그 사이를 건드리지 않을 것도 같다.
그리고 소재상의 불만도 좀 있는데, 이 드라마의 제목이 '브레인'이긴 한데 실제로 뇌 얘기는 코딱지만큼 밖에 없다. 붕어빵에 붕어가 없듯 브레인에는 뇌가 없다. 쉬부럴 대체 왜 이강훈은 신경외과 의사여야 하는가? 이 드라마의 환자들이 전부 머리가 아픈데 실제로 생각해보면 딱히 머리가 아파야할 이유는 없다. 브레인의 서사에서 이 모든 질병들을 다른 외과 부위로 전환하더라도 서사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 김상철이 뇌체조 기체조 할배가 되지 못하지만 딱히 그러지 않더라도 아무 지장 없을 것이다. 다른 건강체조를 하면되니까 ㅋㅋㅋㅋㅋㅋ 당최 신경외과를 건드린 것도 다른 외과부위는 다른 드라마에서 다 해처먹어서 그런 것으로 밖에 안 보인다. 물론 섬세한 부위고 외과적인 시술에서 난이도 높고 생소한 부위긴 하다. 그렇지만 그러한 충격은 초반 1,2화가 지나면 없어진다. 처음에야 헐퀴 두개골을 드릴로 따고 수술하다니! 이러지만 반복되면 그냥 수술인가보다... 하지 누가 뇌수술 오오 뇌수술 하겠냐고. 그냥 배경이 병원인 것과 신경외과인 것에 아무런 차이가 없어서 제목만 브레인이고 딱히... 의의가 없는 것이다. 물론 (내 취향대로) 뇌의 신비 마음의 신비ㅋㅋㅋㅋ 이딴걸 다루게 되면 드라마가 아니라 잘못하면 다큐가 되니까... 좀 그렇지만 이왕 뇌에 대해서 다루는 거면 시발 러브라인 MRI찍는 거 말고도 좀 다른 것도 많이 해주라고ㅋㅋㅋㅋ 그냥 환자가 전부 뇌에 종양만 생기지 그게 위에 생긴거랑 간에 생긴거랑 무슨 차이가 있냐고... 그리고 정작 중요한 인물인 김상철의 설정은 '아이고 머리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딱히 뇌랑도 상관없다. 저런 심리적인 (일부) 기억상실은 잘 일어나지도 않을 뿐더러 물리적인 충격과도 별로 관계가 없다. 근데 쉬부럴 의학드라마에서 계단에서 떨어져서 머리에 충격받고 기억 다시 되돌아오고.... 그럴려고?
여튼 조또 생각없이 드라마 만드는 것 같아서 내 취향이 아님.... 내 취향은 더 심각한 거다. 더! 더! 더! 심각해야 된다. 따라서 위의 불평불만이 다소 공정하지 않을 수는 있음. 근데 객관적으로 봐도 드라마가 구린것 같아
보고는 있지만 정확하게 말하자면 내 기분은 항상 다음과 같다.
ㅅㅂ 이 드라마는 예전에 끝났어
신하균 때문에 보는 거지
그러니까 나가서 그 좆같은 뮤탄스균이나 가글하라고!
어디가서 이 '드라마'를 좋아한다고 할 수 있을까? 실제로 드라마 자체가 좋아지지는 않는다. 다만 화내는 시나균 양복입은 시나균 가운 입은 시나균 기뻐하는 시나균 간신배 미소 시나균 살인(마)미소 시나균 등등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이 드라마의 의의겠거니 하고 있다. 누가 그랬는가. 이 드라마의 의의는 30대 시나균을 20화짜리 움직이는 화보로 남겨 놓는 데 있다고.
여튼 그런 입장에서 이제는 감상을 좀 써본다.
드라마가 처음 방송되고 공식 홈페이지가 열리면서 사람들은 깜짝 놀랐는데 공식홈페이지 인물 관계도에 거의 모든 설정이 나와 있었던 것이다. 거의 스포일러 수준이었는데 지금 언급되고 있는 재벌녀 딸내미도 이미 애초에 관계도에 포함되어 있었고 의학드라마에 굳이 저렇게 설정을 만들어 넣어 준 이상 이 아이가 아플 거라는 것도 충분히 예측가능한 일이었다. 실제로 16화까지 진행되고 17화 예고가 나온 시점에서 애가 아픈 것이 확실해졌고 (그것도 딴 데가 아니라 머리가 아프다ㅋㅋ) 이제까지 재벌녀가 잘해준 빚은 아이가 아픈 것을 수술해 주는 것으로 갚게 될 것이다. (이제와서 하는 말이지만 설정을 보는 순간 이건 예상했다.) 그리고 윤지혜랑 잘 되겠지.
이 드라마 초반에서 가장 공감이 갔던 기사 중 일부는 텐아시아의 <브레인>, 불친절한 변화의 시작인데 특히 '기존 드라마 공식에 빗대어 감정을 유추할 뿐이다.'라는 구절이 적절한 지적이라고 생각된다. 브레인에 설정은 있지만 서사는 없다. 이런 설정을 지닌 인물들은... 정말 그 설정에서 그친다. 이강훈은 써있는 곧이 곧대로 권력 지향적인 인물이고, 윤지혜는 정의감에 불타는 착하고 친절한 엔젤 닥터일 뿐이다. 여주가 남주랑 연애하게 된다는 설정이 있다. 키스신도 있지만 거기까지에 이르는 서사는 없었다. 우리는 어련히, 둘이 사귀겠거니, 둘이 좋아지겠거니 하면서 이 드라마를 따라 갔다. (물론 시나균을 좋아하는 데 별다른 서사가 필요없긴 하다ㅋㅋㅋㅋㅋ 뭔 말이 필요함ㅋㅋㅋㅋ? 그렇지만 윤지혜까 이강훈을 좋아하는 데는 서사가 필요하지ㅋㅋㅋㅋㅋ)
브레인의 인물들은 그 한 줄 요약된 설정정도의 얄팍함 밖에 지니고 있지 않다. 인물이 먼저 있고 거기서 서사와 내면이 나오고 그에 따른 설정이 결과적으로 얻어진 것이 아니라 애초에 설정이 먼저 놓여지고 거기에 따라 하나 둘 말을 그 자리에 세운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설정만 있을 뿐 아무런 고민이나 서사가 없다는 것이다. 서사의 깊이와 리얼리티는 수억원하는 수술장비와 세트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개연성과 인물의 내면에서 나온다. 이게 없어서 드라마는 종종 많은 상황을 그저 클리셰에 기댄다. 그래서 한시간이 넘는 방영분을 숨가쁘게 보고 나서도 (정말... 여러가지 의미로 눈을 뗄 수 없기는 하다) 보고나면 화학 조미료탕을 드링킹한 기분이 된다.
이강훈은 낯뜨거울 정도의 권력욕을 맑고 투명하게 드러내며, 오늘자 방영분에서, 이 욕심은 유치한 복수로 이어졌다. 궂은 일을 그토록 겪은 30대 남자가 아니라 아이같다고 생각될 정도로. 그런데 만약에 계속 이런 수준이라면 이후 방영분에서 예상되는 이강훈의 변모는 인격적 성숙이 아니라 그냥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수준에 그칠 것이다. 조교수가 되고 나서 방에서 팔짝팔짝 뛰는 이강훈에게 무슨 말을 해줘야 한단말인가. 아이고 우리 강후니 새 방 생겨서 좋아요? 우쭈쭈쭈...
오늘 방영분을 두고 거부감을 느낀 사람도 좀 있고, 또 이를 두고 캐릭터 자체가 어린아이 같은 면모가 있으니까... 라고 하면서 별다른 문제가 아니라고 하는 의견도 보인다. 근데 이건 유치하고 어린아이같은 욕망을 지녔다는 게 문제가 아니라 애초에 캐릭터 자체가 너무 얄팍한게 문제인 것 같다. 분명 이강훈은 욕망을 좇아서 굽실거리고 하는 스스로가 싫고, 비참했고, 심지어 오늘자 방영분에서는 비슷한 행동을 보이는 동승만에게 그걸 지적하기 까지 했다. 그러지 말라고. 차라리 뻗대지 그랬냐고. 동승만에게 말하는 장면은 유일하게 이번화에서 의외였던 장면인데. 그 장면이 너무나 의외일 정도로 나머지 장면에서 이강훈은 속보이게 굽실거리고 유치하게 삐치고 복수했다. 만약에 정말로 그런 앞뒤 사정이 눈에 들어오는 인물이라면 사실은 어느정도 인격적으로 성숙한 면모를 보여주는게 맞다고 생각된다. (아니 그전에 그 정도로 성공지향적인 인물이라면 그걸 위해서 노련하게 속셈을 감추고 덜 속보이게 처세하는 방법을 익히는 게 더 빠르지 않나? 그게 안 되는 이강훈을 보는 시청자는 사실 극심한 멘탈붕괴와 손발퇴갤을 겪고 있다....)그런데 아픔과 성숙과 유치함과 욕망은 여전히 이강훈안에서 봉합되지 않은 설정으로만 존재하는 듯 싶다. 만약 브레인에 나오는 이강훈에게 두가지 결의 면이 존재한다면 그건 이강훈이라는 캐릭터에게 그런 깊이 있다기 보다는 그냥 이강훈을 연기하는 신하균의 얼굴 페이스가 지닌 양면성에 빚진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다.
사실 16화는 어느정도 앞으로의 내면적인 변모에 대한 밑밥을 까는 화였다. 16화에서 드라마는 주변 사람들이 지닌 아픔의 결을 비추기 시작했다. 아픔이라는 것의 통속성은 어느정도 차치하고서라도 전에 없이 독단적이고 싸가지 없고 먼저 전화라곤 걸지 않던 이강훈은 전화기를 보면서 고심하고, 자신처럼 비굴하게 행동하는 레지를 건드리며, 술먹은 서준석의 이야기를 들었다. 여전히 이강훈의 마음 속에서 한 조각 양심같이 작용하는 어머니와 윤지혜가 존재하며 그런 그의 뒷모습을 지켜보는 김상철이 있다. 그렇지만 이어지는 변화가 의사로서, 인간으로서 어떤 방향일지 쉽게 말하기가 꺼려진다. '나쁜' 의사가 '착한' 의사가 된다고 하더라도 그 사이에 쌓여있는 수많은 어폐가 너무 두려운데, 이 드라마가 섬세하게 그 사이를 건드리지 않을 것도 같다.
그리고 소재상의 불만도 좀 있는데, 이 드라마의 제목이 '브레인'이긴 한데 실제로 뇌 얘기는 코딱지만큼 밖에 없다. 붕어빵에 붕어가 없듯 브레인에는 뇌가 없다. 쉬부럴 대체 왜 이강훈은 신경외과 의사여야 하는가? 이 드라마의 환자들이 전부 머리가 아픈데 실제로 생각해보면 딱히 머리가 아파야할 이유는 없다. 브레인의 서사에서 이 모든 질병들을 다른 외과 부위로 전환하더라도 서사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 김상철이 뇌체조 기체조 할배가 되지 못하지만 딱히 그러지 않더라도 아무 지장 없을 것이다. 다른 건강체조를 하면되니까 ㅋㅋㅋㅋㅋㅋ 당최 신경외과를 건드린 것도 다른 외과부위는 다른 드라마에서 다 해처먹어서 그런 것으로 밖에 안 보인다. 물론 섬세한 부위고 외과적인 시술에서 난이도 높고 생소한 부위긴 하다. 그렇지만 그러한 충격은 초반 1,2화가 지나면 없어진다. 처음에야 헐퀴 두개골을 드릴로 따고 수술하다니! 이러지만 반복되면 그냥 수술인가보다... 하지 누가 뇌수술 오오 뇌수술 하겠냐고. 그냥 배경이 병원인 것과 신경외과인 것에 아무런 차이가 없어서 제목만 브레인이고 딱히... 의의가 없는 것이다. 물론 (내 취향대로) 뇌의 신비 마음의 신비ㅋㅋㅋㅋ 이딴걸 다루게 되면 드라마가 아니라 잘못하면 다큐가 되니까... 좀 그렇지만 이왕 뇌에 대해서 다루는 거면 시발 러브라인 MRI찍는 거 말고도 좀 다른 것도 많이 해주라고ㅋㅋㅋㅋ 그냥 환자가 전부 뇌에 종양만 생기지 그게 위에 생긴거랑 간에 생긴거랑 무슨 차이가 있냐고... 그리고 정작 중요한 인물인 김상철의 설정은 '아이고 머리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딱히 뇌랑도 상관없다. 저런 심리적인 (일부) 기억상실은 잘 일어나지도 않을 뿐더러 물리적인 충격과도 별로 관계가 없다. 근데 쉬부럴 의학드라마에서 계단에서 떨어져서 머리에 충격받고 기억 다시 되돌아오고.... 그럴려고?
여튼 조또 생각없이 드라마 만드는 것 같아서 내 취향이 아님.... 내 취향은 더 심각한 거다. 더! 더! 더! 심각해야 된다. 따라서 위의 불평불만이 다소 공정하지 않을 수는 있음. 근데 객관적으로 봐도 드라마가 구린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