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왔습니다.
25일에 건대롯데에서 하는 막차를 간신히 얻어타서 보고 왔습니다. 마지막 날인것 같아 급히 맘먹고 갔는데 상영관이... DVD방임... 말이 좋아 독립(예술)영화 상영관이지 아담한 사이즈에...DVD방같았습니다. 다 보고나서는 부지런을 떨어서 좀 더 큰 상영관에서 봤더라면 좋았을 텐데 하고 생각을 했을 정도입니다. 아직 이대나 필름포럼에서는 하고 있는 모양이니 관심있으신 분은 꼭 가서 보세요. 근데 필름포럼이 아직 안 망했단 말인가??

원없이 칼싸움 하는 영화입니다.

영화는 불타는 절에서 한 아이가 탈출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아이를 탈출시킨 스님은 뭐시기 보물 같아 보이는 것을 아이에게 주면서 **에 있는 ***절에 큰스님을 찾아가거라! 라고 말합니다.

.......읭?!

가다가 한 떠돌이 무사를 줍게 되는데 (왼쪽) 이 무사는 절라 쌈 잘하고 그런데 예전에 좀 상처받는 일이 있어서 칼을 봉인했고 뭐 좀 아픈 과거도 있고 등등 여러가지로 떠돌이 무사 설정의 종합선물 셋트 같은 넘입니다.
주인공의 라이벌(? 오른쪽)은 세상따위 시시해. 더욱 강한 남자를 원한다! 라고 말하는 약간 어설픈 외국인입니다.

......이 무슨 로드 오브 전형....

그런데 재미있습니다. 액션이 묵직한 게 어딘지 모르게 모에로움 보람차더군요.
애니메이션 작화에서 무게감이 느껴지다니 대단해!  그리고 배경이 신경써서 수묵화처럼 그린것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음악말인데.... 왜 데이트 장면이랑 전투씬이랑 테마가 같은거임? 본질은 같은거라는 뜻임? 너무 우직하게 한 테마를 밀고나가서 좋았지만 조금 부끄러움.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칼끈이 뜯기면서 풀려나가는 장면입니다.

스토리가 좀 쉽게 간 것 같은 느낌은 있습니다. 거대 목조 건축물을 만드는 명나라 사신단이라든가... 그 목조 건축물의 행색이라든가... 그렇지만 그런걸 보라는 것은 아닐 것이고... 보라는 걸 보면 됩니다. 예를 들어 히로인의 등짝 이라든가.

죄송합니다.

진심으로 액션만으로도 꽤나 재미있습니다.

그것만 재미있었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예, 뭐 그렇습니다.

자세한 것은 모르고 갔는데 온천씬에서 뿜었습... 이렇게까지 서비스를 해주다니....
예. 원래 사극에서는 히로인 목욕신이 꼭 나오는 것이 정석입니다.
아무리 극중에 악당에게 납치당하는 사람이 있어도 목욕씬 나오는 쪽이 더 히로인임.

주인공 둘 다 약간 츤츤 거리는 것이 귀엽근영
그리고

코타로에게:
이 언니는 성질이 급하단다. 너무 기다리게 하진마.

이 대사 귀엽고 좋아요.



라로우의 어설픈 일본어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중국인이라면 역시 ~~~해 라는 말투가 특징적이죠. 우리나라에서 만들었다면 명나라 사신단은 모두 ~~한다해 라는 말투를 썼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애니를 보러 가려고 맘먹고 걸어가는 데 앞쪽에서 가는 일행에서 그런 얘기가 나오더군요.

-얘가 혼자 영화 보러가면 덕후래

...넵 오덕

그리고 나서도 이걸 보고 채모다인님의 블로그에서 덕후인증을 했다능 ㅇ<-<

...냅 오덕
2009/03/27 00:56 2009/03/27 00:56


trackback(0) | comments(0)


<<    : 1 :     >>

'스트레인저'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9/03/27 스트레인저- 무황인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