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득이 보고 왔습니다.
이것만으로도 상당히 보람찬 주말을 보낸 듯한...
원작도 꽤 좋았고 결정적으로 윤석찡이 나오기 때문에 꼭 보러가려고 했던 영화입니다. 나온다는 사실을 9월말에 알았는데 그때 한숨을 쉬면서 어떻게 10월 개봉까지 기다려 ㅠㅠㅠㅠ 했는데 너무 금방 나오네요. 시간이 정말 잘 갑니다. 사실 11월 중순쯤 하균신 드라마가 하나 시작하는데 (오! 세상에! 저녁먹고 TV를 켜면 신하균이 나온다니!) 지금 생각하면 또 어느 세월에 11월이 되고 드라마 시작하냐 싶지만. 사실 조금만 숟가락 빨고 있으면 11월이 될 것이고 또 12월이 되고 또 방학을 하고 또 한 살을 먹겠죠. 여튼...
아무래도 내 입장에서 꼰대가 되니까 여러가지 보는 눈이... 좀... 바뀌는 것... 같다... ㅇ<-< 난 사실 유아인이랑 동갑인데 ㅇ<-< 시선은 왜 똥주요 ㅇ<-< 시망요
여튼 재미있고 좋은 영화 였습니다.
(이하 영화에 관한 미리니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교육에 관한 영화라기 보다는 사회에 관한 영화이고 이 영화를 통해 참교육이나 고등학교 교육현장에 대해서 논하는 사람이 없었으면 한다.
<완득이>에 나오는 사람들은 모두 착하다. 완득이가 매일같이 죽여달라고 비는 똥주도 착하다. 완득이를 낳고 떠난 완득이 엄마도 착하다. 완득이 아빠도 착하다. 완득이 한테 맨날 욕질하는 앞집 아저씨도 착하다. 왜냐하면 완득이를 둘러 싼 세상이 이미 너무 힘들기 때문이다. 아빠는 장애인, 엄마는 필리핀 사람(원래 없는 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게 된다), 어릴적 캬바레에서 커서 거기 형님들 한테 배운 주먹, 수급자, 옥탑방 신세에 짜증나게 맞은편 옥탑에 담임이 살고 있는 고등학교 2학년. 정말이지 삐뚤어지지 않을 수 없는 처지다. 참으로 그린 듯한 불우 환경이다. 그렇지만 도완득은 몹시 바르게 자랐다.
저런 환경에서 저렇게잘생기게 바르게 자라난 아들이라니! 완득이네 엄마나 아빠는 완득이를 보면 정말 배가 부를 것이다. 세상에 모든 문제아가 완득이 같다면 아마 선생님들은 모두 똥주처럼 막 살아도 된다. 그렇지만 사실 현실은 그렇지 않다. 문제아에 대한 생태보고서로서 리얼하다기 보다는... 판타지에 가깝다. 그리고 완득이와 주변인물들이 살고 있는 옥탑은... 존재할리 없는 모종의 이상향처럼 보인다. 가난하지만 모두가 착한 세상말이다. 결혼이민, 외국인 노동자 얘기가 좀 더 사회적인 소재인 듯.
다시 한 번 생각해봐도 도완득 정도면 정말 반도의_평범한_고딩.jpg다... 화나도 선생은 꼭 샘이라고 불러주고 선생이 야자 토꼈다고 때리면 맞고... 츤츤거려도 존내 시키는 건 다하고... 심지어 야자가 있는, 말하자면 인문계 고등학교를 갔단 말인가? 그리고 똥주는... 이미 반도의 흔한 허술한 츤선생 ㄱ-;;; 되는 대로 막 살고 있는 점이 참 좋아보인다. 김윤석이 똥주고 똥주가 김윤석 같다. 이건 뭐 그냥 생활인 하나를 데려다 놓고 영화를 찍은 듯...
보면 알겠지만 영화 안이나 밖이나 별로 차이를... 못 느끼겠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저 빨간 츄리닝마저 갖고 싶다... 하...
근데 내 희미한 기억력으로는 원작에는 똥주의 러브라인이 없었는데... 영화에는 러브라인이 생겼다.ㅅㅂ 이게 무슨! 크악 나도 리얼리즘 무협소설 쓰면 똥주랑 사귈 수 있냐능? 헉헉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ㅅㅂ 마지막 호박죽 두 개 ㅅㅂ 뭐냐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의 똥주는 내꺼라능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는 이 영화화 반댈세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학교를 다루는 방식은 상당히 옛날식이고, 거기에 굉장히 요즘 사회 문제인 결혼이민자가 섞여있어서 독특한 느낌이다. 영화에 나오는 학교는 뭐랄까 요즘 학교가 아닌데 (90년대 느낌임)... 난데 없이 외국인 노동자만 21세기 느낌 ^^
사실 요즘 학교에서는 저렇게 야자를 때려가며 강제로 시키진 않습니다.
그리고 사실 요즘 학교에서는 저렇게 수급자 수급품을 나눠주지 않습니다. 이런 건 다 동사무소에서 함요.
그리고 사실 아무리 잘못했어도 학교에서 형사가 선생을 그렇게 연행하진 않습니다. (현행범이 아닌이상... 나라법에 명시된 권리임) 등등 소설적 장치겠지만 결과적으로 도완득의 학교생활 부분은 좀 판타지 같달까...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같은 감수성이 느껴짐.
김윤석이나 앞집 아저씨 김상호의 말투가 정말 찰지다.
김윤석 대사중에 제일 기억에 남는건... 애 때리는 거 찍는 애한테 열심히 찍으라며 니네들 신고정신은 하여간 졸라게 투철하니깐. 이라고 했던 말
김상호는 하여간 다 찰짐. ㅋㅋ
그리고 완득이 어머니로 나왔던 분 낯이 익어서 의형제에 나왔던 사람 아닌가... 하며 찾아봤더니 의형제에 베트남 신부로 나왔떤 그분이었음..

이것만으로도 상당히 보람찬 주말을 보낸 듯한...
원작도 꽤 좋았고 결정적으로 윤석찡이 나오기 때문에 꼭 보러가려고 했던 영화입니다. 나온다는 사실을 9월말에 알았는데 그때 한숨을 쉬면서 어떻게 10월 개봉까지 기다려 ㅠㅠㅠㅠ 했는데 너무 금방 나오네요. 시간이 정말 잘 갑니다. 사실 11월 중순쯤 하균신 드라마가 하나 시작하는데 (오! 세상에! 저녁먹고 TV를 켜면 신하균이 나온다니!) 지금 생각하면 또 어느 세월에 11월이 되고 드라마 시작하냐 싶지만. 사실 조금만 숟가락 빨고 있으면 11월이 될 것이고 또 12월이 되고 또 방학을 하고 또 한 살을 먹겠죠. 여튼...
아무래도 내 입장에서 꼰대가 되니까 여러가지 보는 눈이... 좀... 바뀌는 것... 같다... ㅇ<-< 난 사실 유아인이랑 동갑인데 ㅇ<-< 시선은 왜 똥주요 ㅇ<-< 시망요
여튼 재미있고 좋은 영화 였습니다.
(이하 영화에 관한 미리니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교육에 관한 영화라기 보다는 사회에 관한 영화이고 이 영화를 통해 참교육이나 고등학교 교육현장에 대해서 논하는 사람이 없었으면 한다.
<완득이>에 나오는 사람들은 모두 착하다. 완득이가 매일같이 죽여달라고 비는 똥주도 착하다. 완득이를 낳고 떠난 완득이 엄마도 착하다. 완득이 아빠도 착하다. 완득이 한테 맨날 욕질하는 앞집 아저씨도 착하다. 왜냐하면 완득이를 둘러 싼 세상이 이미 너무 힘들기 때문이다. 아빠는 장애인, 엄마는 필리핀 사람(원래 없는 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게 된다), 어릴적 캬바레에서 커서 거기 형님들 한테 배운 주먹, 수급자, 옥탑방 신세에 짜증나게 맞은편 옥탑에 담임이 살고 있는 고등학교 2학년. 정말이지 삐뚤어지지 않을 수 없는 처지다. 참으로 그린 듯한 불우 환경이다. 그렇지만 도완득은 몹시 바르게 자랐다.
저런 환경에서 저렇게
다시 한 번 생각해봐도 도완득 정도면 정말 반도의_평범한_고딩.jpg다... 화나도 선생은 꼭 샘이라고 불러주고 선생이 야자 토꼈다고 때리면 맞고... 츤츤거려도 존내 시키는 건 다하고... 심지어 야자가 있는, 말하자면 인문계 고등학교를 갔단 말인가? 그리고 똥주는... 이미 반도의 흔한 허술한 츤선생 ㄱ-;;; 되는 대로 막 살고 있는 점이 참 좋아보인다. 김윤석이 똥주고 똥주가 김윤석 같다. 이건 뭐 그냥 생활인 하나를 데려다 놓고 영화를 찍은 듯...
![]() 교무실에서 컵라면 취식 | ![]() 퍼자는 똥주 |
![]() 한갓질 땐 마이크도 잡아줌 | ![]() 신문물이 신기한 똥주 |
보면 알겠지만 영화 안이나 밖이나 별로 차이를... 못 느끼겠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저 빨간 츄리닝마저 갖고 싶다... 하...
근데 내 희미한 기억력으로는 원작에는 똥주의 러브라인이 없었는데... 영화에는 러브라인이 생겼다.ㅅㅂ 이게 무슨! 크악 나도 리얼리즘 무협소설 쓰면 똥주랑 사귈 수 있냐능? 헉헉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ㅅㅂ 마지막 호박죽 두 개 ㅅㅂ 뭐냐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의 똥주는 내꺼라능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는 이 영화화 반댈세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학교를 다루는 방식은 상당히 옛날식이고, 거기에 굉장히 요즘 사회 문제인 결혼이민자가 섞여있어서 독특한 느낌이다. 영화에 나오는 학교는 뭐랄까 요즘 학교가 아닌데 (90년대 느낌임)... 난데 없이 외국인 노동자만 21세기 느낌 ^^
사실 요즘 학교에서는 저렇게 야자를 때려가며 강제로 시키진 않습니다.
그리고 사실 요즘 학교에서는 저렇게 수급자 수급품을 나눠주지 않습니다. 이런 건 다 동사무소에서 함요.
그리고 사실 아무리 잘못했어도 학교에서 형사가 선생을 그렇게 연행하진 않습니다. (현행범이 아닌이상... 나라법에 명시된 권리임) 등등 소설적 장치겠지만 결과적으로 도완득의 학교생활 부분은 좀 판타지 같달까...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같은 감수성이 느껴짐.
김윤석이나 앞집 아저씨 김상호의 말투가 정말 찰지다.
김윤석 대사중에 제일 기억에 남는건... 애 때리는 거 찍는 애한테 열심히 찍으라며 니네들 신고정신은 하여간 졸라게 투철하니깐. 이라고 했던 말
김상호는 하여간 다 찰짐. ㅋㅋ
그리고 완득이 어머니로 나왔던 분 낯이 익어서 의형제에 나왔던 사람 아닌가... 하며 찾아봤더니 의형제에 베트남 신부로 나왔떤 그분이었음..



